<p></p><br /><br />에이즈 치료제가 나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첫 번째 확진자인 30대 중국인 여성은 에이즈 치료제 투여 이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가 환자가 있는 인천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병실 안을 돌아다니고, 침대도 스스로 정리합니다. <br><br>35살 중국인 여성, 국내 첫 번째 확진자의 오늘 오후 모습입니다. <br> <br>식사도 일반인과 똑같이 먹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. 만두나 볶음밥. 좋아할 만한 걸로 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인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6일 째. <br> <br>의료진과 의사소통은 스마트폰 통역 애플리케이션으로 해왔습니다. <br> <br>[나혜경 / 인천의료원 간호사] <br>"환자가 크게 불편한 곳은 없다고 얘기합니다. 환자가 의료진에게 협조적이었고, 저희한테 도움도 주시고." <br> <br>어젯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두 차례 모두 음성이 나와 2번째 확진자에 이어 퇴원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여성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 뒤 3일 만에 폐렴에 걸렸습니다. <br> <br>폐렴 증상인 가래, 흉막염이 없었는데도 영상 촬영 검사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의료진은 에이즈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를 2주간 투약했고, 지난달 28일 체온이 떨어지면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. <br> <br>[김진용 /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] <br>"2003년 사스 바이러스에서 임상 효과 있었던 HIV(에이즈)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그 약제를 쓰기 시작했고요. 경과는 상당히 좋았습니다." <br> <br>다만 인천의료원은 이 환자 한 명의 사례로 에이즈 치료제 효과를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첫번째 환자는 번역기로 “보살핌에 감사하며,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”며 의료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 <br> <br>두번째 환자는 이르면 이번주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난달 25일만 해도 외부공기와 차단된 특수카트에 실려 검사를 받았지만, 보건당국이 '완쾌'라고 표현할 정도로 호전된 덕분입니다. <br> <br>2번째 확진자도 에이즈 치료제가 투입됐고 4번째 확진자에게도 같은 처방이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 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