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하루만에 60명 넘게 늘어난 사망자, 모두 진원지 우한 근처에서 숨진 사람들입니다. <br><br>중국에서는 이 숫자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, 우한에서 5분만에 시신 8구가 나오는 영상까지 유출됐습니다. <br> <br>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가족을 잃은 이들의 통곡이 끊이지 않는 우한, <br> <br>[현장음]<br>“엄마, 엄마!”<br><br>현지인이 촬영한 병원 영상에는, 주황색 자루에 담긴 시신 여러 구가, 차량에 쌓여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[팡빈 / 우한 시민] <br>“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. 여덟 구네요.”+“5분 동안 (시신) 8구가 나왔어요. 저기 2구가 더 왔네요." <br> <br>이런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 정부가 실상을 축소 발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중국 당국은 첫 사망자가 나온 뒤 매일 누적 사망자 숫자를 발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,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확진 사망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 보도입니다.<br> <br>한 지정병원 의사는 중증 환자 6백 명 중 검사지가 부족해 단 1명도 확진 판정을 못 내렸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[리란쥐안 /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문가] <br>“우한에선 한 의사가 환자 여럿을 돌봐야 하고 또한 환자가 단기간에 급증해 의료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초래된 결과입니다.” <br> <br>신종 코로나 발병 사실을 세상에 최초에 공개했다가 괴담 유포자로 체포됐던 의사 리원량은, 당시 당국의 은폐 정황을 자신의 SNS에 상세히 올렸습니다.<br> <br>초기 방역에 실패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이면서, 의료 현장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장원훙 / 상하이 응급조치 전문가그룹장] <br>“최전선 현장의 의사들을 모두 공산당원으로 바꿀 겁니다. 당원들은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.” <br><br>상황이 가장 심각한 중국 우한에서는, 열흘만에 건설한 임시 응급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시작했습니다. 그러나 이미 감염된 환자 수 대비, 턱없이 부족한 터라, 중국 당국은 추가 병상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 <br>영상취재: 위보여우(VJ)<br>영상편집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