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가, 중국방문학생 격리 논란…"불안 vs 주홍글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학가도 풍경도 바꿔놓았습니다.<br /><br />각종 학교 행사는 취소되고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은 기숙사에 격리되는 등 개학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KAIST 화암생활관입니다.<br /><br />KAIST 본교에서는 직선거리로 5km정도 떨어져 있는 교외 기숙사입니다.<br /><br />KAIST는 중국을 다녀오거나 중국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학교 구성원들을 위해 이 곳 화암생활관 7개 동 가운데 2개 동을 격리시설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중국에 다녀온 학생이 격리돼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는 11명이 이 곳 화암생활관에 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KAIST는 학교 구성원을 조사해 격리 대상을 선별하고 대상자에게는 격리 여부를 미리 물어 동의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자가 격리를 할 수 없는 외국인 학생들이나 그런 학생들은 따로 갈 곳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(중국에) 갔다왔으니까 학교 본원 기숙사에 있을 수도 없고 하기 때문에 저희가 장소 제공을…"<br /><br />이들은 2주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격리가 해제됩니다.<br /><br />서울 지역 대학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중국에 다녀온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는 중국을 방문하고 2주가 지나지 않은 학생들을 기숙사 1개 동에 모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중앙대는 기숙사마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기숙사 출입을 제한키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학생들은 갑론을박했습니다.<br /><br />감염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공공시설이 기숙사에 격리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직접 접촉을 하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두고 격리된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주홍글씨를 새기려한다는 주장이 대립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