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코로나 우려에 제주 관광객↓…관광업계 타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내외 여행객 모두 줄면서 제주 관광지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 제주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용의 머리를 닮은 암석 등 볼거리가 많아 중국인 관광객이 꼭 한 번은 찾는다는 용두암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통 지금 시간대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속속 이곳으로 모이는데요.<br /><br />현재는 태국인 관광객과 일부 한국인들만 이곳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되면서 해당 제도를 가장 많이 이용했던 중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곳 관광안내센터 직원들에 따르면 원래 개별 중국인 관광객들이 콜택시나 주변 관광지 등을 문의하러 이따금씩 찾는 데 현재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했던 사드 보복 사태 때와 견주어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라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어제 제주로 들어온 중국발 비행기 6편에 탑승객 수는 100명 안팎에 그쳤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제주로 오는 중국발 비행기가 3편에 그치는 등 감소세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사증 입국제도 중단 시일이 길어질수록 관광업계의 타격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 기자,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관광객들도 대폭 줄었다면서요.<br /><br />규모가 어느 정도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내에서 여행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도 제주도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월요일을 기준으로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은 2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날 4만명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국내에서도 관광명소로 연중 내내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었던 만큼, 관광지와 주변 상권의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게스트하우스 등 우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들의 예약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상권을 돌아봐도, 중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들렀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우리 국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도를 감염병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, 민관 합동으로 범도민 경제협력기구를 만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 용두암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