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행·출석 금지…'신종코로나' 유럽내 인종차별 고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이 인종차별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유럽 곳곳에서 중국인을 넘어 아시아 사람 전체에 대한 혐오로 표출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공관들도 교민들에게 신변안전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후 유럽 각 국들도 중국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을 귀국시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의 대책과 무관하게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를 중심으로 그릇된 잠재의식이 중국인에 대한 적대감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베를린에서는 20대 중국 여성이 현지 여성 2명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으며,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독일출생 중국계 남성이 여성직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언론까지 가세해 중국인 혐오정서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내 인종차별 분위기는 중국인을 넘어 아시아인 전체로 불똥이 튀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트나 학교 등에서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종차별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주독 한국대사관은 교민 등 신변안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탈리아에서도 교육계는 물론 극우정당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종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무고한 이들에 함부로 낙인을 찍어선 안된다며 국제적 연대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