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1세기 병원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처음 16번째 확진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,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돼 보건소에 알렸는데도,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. <br><br>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<br><br>[리포트]<br>1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광주 21세기병원을 방문해 오한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태국 여행 당시 상황을 들은 의료진은 곧바로 보건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고재민 / 광주 21세기병원 총무팀장] <br>"태국 갔다 왔고, 중국인을 접촉했다고. 이 환자가 그런 증상을 말하니까 1339 콜센터와 광산구보건소 측에 문의한 거죠." <br><br>16번째 확진자를 전남대병원으로 보내면서 의료진이 작성한 진료의료서엔 "태국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"며 '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된다"고 적혀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보건당국은 의료진의 신고를 무시했습니다. <br> <br>"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"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><br>[고재민 / 광주 21세기병원 총무팀장] <br>"저희가 소견서도 섰고, 전남대병원은 의심환자가 왔으니까 동구보건소에 연락했겠죠. 동구보건소도 똑같이 얘기했겠죠." <br> <br>보건당국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] <br>"현재 지침으로는 중국을 다녀오시지 않으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는 사례정의에 들어가지 않다 보니까 기계적으로 답변을 드렸습니다." <br> <br>의료진의 의심환자 신고조차 무시하는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·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