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까진 감기 증세가 있어도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거나, 중국을 다녀온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심하진 않았습니다. <br><br>그런데 태국, 싱가포르를 다녀온 사람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정책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따져봅니다. <br><br>0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 순간에도 추가 확진자 소식이 들어오고 있죠? <br><br>네,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조금 전 1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표했는데요.<br><br>19번째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.<br><br>이 환자 역시 17번째 환자와 동일한 싱가포르의 콘퍼런스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17번 환자 처럼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소식을 전해들은 뒤 어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,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><br>이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인 서울의료원에 격리됐고,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><br>1. 이 기자, 지금은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 불안해하는 형국이에요.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전염됐을까 봐요.<br><br>동남아 다녀오신 분들이 불안하실 것 같은데요, 다녀온지 2주가 지난 분들까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.<br><br>지금 호흡기 증상이나 고열, 몸살 증상이 있다면 첫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되짚어 보시구요, 그게 만약 어제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이내에 해외에 다녀오셨는지 그 외 특별한 사항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셔야겠습니다.<br><br>1-1. 그럼,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지 2주가 안 됐는데, 기침이나 몸살 증상이 있다면, 어떻게 해야 하죠? <br><br>병원부터 가시면 안 됩니다. <br><br>먼저 전화로 1339나 보건소에 문의하시고 여행력을 정확히 알려주셔야 하구요,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셔야 합니다. <br><br>증상 있는 분들이 먼저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. <br><br>2.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감기에 걸린 사람들도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? <br><br>그렇진 않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18명의 확진자 중에, 중국이나 제 3국 등 해외에 다녀온 사람이 13명이구요, <br><br>국내에서 감염된 5명은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지인이거나 아내, 자녀 등 가족이었습니다.<br><br>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사회 전반에 퍼진 상태는 아니라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거든요, 확진자들의 동선은 잘 살펴 주셔야겠지만, 관련이 없으시다면 큰 공포심을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. <br><br>3. 개강을 맞아 해외 유학생들이 대거 돌아오는 것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.<br><br>-네, 경희대, 서강대, 세종대, 단국대 등 여러곳이 이미 1주일에서 2주일 개강을 미뤘습니다. <br><br>국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44%인 7만 여 명에 이르는데요, <br><br>교육부도 대학들에게 개강을 연기하되 한달은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><br>확진자들의 거주지, 방문지가 확인된 서울 중랑구 성북구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곳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.<br><br>4. 확진자가 다녀간 대형마트나 영화관 등이 재개장을 했습니다. 소독은 했다는데 불안이 완전 가시지는 않아요. 가도 될까요?<br><br>소독을 마친 곳, 가셔도 됩니다. <br><br>보건소에서 현장에 나가 감염병 지침에 따른 방역 소독을 하구요, 마트나 영화관에서도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자체 소독도 하는데요, 그 이후로도 바이러스가 살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. <br><br>5. 버스 탈 때 손잡이나 공공장소의 문고리도 만질 때 조심해야 된다는데, 어떻게 해야 하나요? <br><br>이 부분 가장 조심하셔야 합니다. <br><br>감염자가 기침했을 때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주변에 떨어지는 데요, 딱딱한 곳에 묻어 살아있다가 우리 손에 묻게 되고, 눈 코 입 등 점막을 통해 침투하게 되는데요, 많은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을 잡으셨다면 손을 꼭 씻으셔야 하구요, 무심결에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