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 코로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중국은 대형 체육관과 전시장을 의료시설로 쓰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경증 환자들을 격리라도 시켜서 추가 감염을 막아보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후베이 성 우한시에 있는 훙산 체육관입니다. <br /> <br />농구 경기를 하던 실내에 800개가 넘는 간이 침대가 꽉 들어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색깔도 가지가지. <br /> <br />하루에 3천여 명씩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급히 갖다 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작은 교실용 책상도 곳곳에 비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쉬쥔메이 / 중난대 제2병원 부원장 : 초음파 X레이 사진 관련 장비인데 들고 다닐 수도 있어서 편합니다. 여기서도 환자들에게 기본적인 의료조건은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우한의 국제 전시회의장도 지난 월요일부터 환자용 침대들로 채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서둘러 구하다 보니 크기도 들쭉날쭉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회의장과 전시장, 체육관 등 11곳에 모두 만 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만 6천 명이나 되는 후베이 성 확진자 가운데 주로 가벼운 환자들이 이곳에 수용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비록 격리 수준이지만 일반 환자와 확진자, 보호자들로 뒤죽박죽이었던 초기보다는 나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지난 일요일부터 의심환자의 증가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완치돼서 퇴원하는 환자 수는 더 빨리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일요일에 하루 147명이던 퇴원 환자 수가 화요일에는 262명으로 두 배 정도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왕 00 / 후베이성 황강시 : 의료진이 아주 성심껏 치료를 해줬고 우리 생활 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줘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경증 환자를 따로 치료하면 중증 환자 치료도 속도가 붙을 걸로 중국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국은 가장 상황이 심각한 우한에서 먼저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20605113740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