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세계의 공장' 멈추나… 글로벌기업 中공장 줄줄이 가동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다국적기업의 중국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글로벌 기업활동 위축으로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종코로나 사태로 세계의 공장, 중국이 멈춰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애플, 에어버스, 사프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중국 공장이 잇따라 가동 중단에 들어갔고, 일부는 재개일정도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애플과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9일까지 중국 정저우의 아이폰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폭스콘은 오는 10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, 정저우시 당국이 엄격한 검역을 시행하고 있어 재개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예정된 저가형 스마트폰 '아이폰SE' 신제품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도 톈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에어버스는 "중국 국내와 전 세계 여행 제한이 물류에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"고 가동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 조립을 마무리하는 톈진공장이 언제 가동을 재개할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항공방산업체인 사프란 역시 중국 공장 가동을 10일까지 중단하고, 상하이에 있는 스위스 ABB사도 주초부터 산업자동화기기 생산라인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IT 업체 샤오미나 세계 최대 LCD 공급업체인 BOE와 같은 중국 기업도 생산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신종코로나는 중국내 기업활동에 직격탄이 됐고,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세계은행은 신종코로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최소 3개월 이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"미중 무역분쟁 위협은 약해졌지만 신종코로나가 새로운 불확실성의 막을 보탰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ymk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