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코로나 확산에 시진핑 집권 후 최대 위기…퇴진 목소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그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권력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황제'의 위상을 가졌다고 해 '시황제'로까지 불리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.<br /><br />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뜻하지 않는 복병을 만나면서 2012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가 중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 30개국 가까이 퍼지면서 그를 겨냥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쉬장룬 칭화대학 법학 교수는 "독재하에서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무너졌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의 통치 모델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반체제 인사들을 중심으로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 언론도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중국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중국 국민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"이라며 "이번 사태는 시 주석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시 주석도 바짝 군기잡기에 나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지난 5일 "방제가 가장 힘들 때일수록 법적인 통제를 강력히 해야한다" 면서 관련 입법과 처벌 절차 보완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지도부는 시 주석의 국력 총력 동원령에 따라 24시간 비상 근무와 관할 책임제 등 본격적인 전시 태세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는 중국의 경제성장 이면에 숨겨진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콩 반정부 시위가 여전히 진행형인 가운데 시 주석이 신종코로나를 조기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권력 누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