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은 크루즈선 한 대 때문에 여전히 비상입니다. <br> <br>탑승객 확진자가 10명이나 늘었습니다. <br> <br>일본 내 확진자가 45명인데, 절반 가까이 이 배에서 나온 것입니다. <br> <br>오늘도 요코하마 항구에 김범석 특파원이 나가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와 오늘 처음 접안한 대형 크루즈입니다. <br> <br>탑승객 가운데 10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, <br> <br>환자들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." <br><br>어제 10명에 이어 오늘도 환자가 나오면서 감염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가 진행된 나머지 171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크루즈선에 탑승해 있는 한국인 9명은 감염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[오쓰보 히로코 / 후생노동성 심의관] <br>"(승객들은) 당분간 배에 머물며 감염 예방 행동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. <br> <br>일본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격리시킬 방침인 가운데 일부 탑승객은 복용하는 약이 떨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데이비드 에이블 / 영국인 탑승객] <br>"여행이 2주 늘어났지만, 호화 유람선 여행이 아닙니다. 떠다니는 감옥처럼 될 겁니다." <br><br>크루즈선이 '떠다니는 세균 배양 접시'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<br>[이재갑 /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] <br>"좁은 공간 안에 많은 사람이 있는데다 이용하는 공간이 정해져 있잖아요. 식당이라든지." <br> <br>수천 명의 사람이 폐쇄된 좁은 공간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번지기 쉽다는 겁니다. <br> <br>홍콩에 정박해 있는 다른 크루즈선에서도 전염병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릉위우홍 / 홍콩항 검역 관계자] <br>"격리조치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유람선에는 1천8백 명이 타고 있으며, 대부분이 홍콩 출신인 가운데 중국 본토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요코하마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