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의 한 여자 중·고등학교에서 또 '스쿨 미투' 폭로가 나와 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성 비위와 관련된 교직원이 2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모델 역할을 했는데 교사가 몸 이곳저곳을 더듬었다.' <br /> <br />'이사장이 상담하면서 허벅지를 쓰다듬고 교장은 어깨 쪽을 토닥이며 쓸어내렸다.' <br /> <br />대전의 한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학생들이 SNS에 폭로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은 교사들의 성추행이 그동안 만연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당 학교 학생 : 선생님께서 어딜 만졌다. 성격이 이상하시다. 미친 거 아니냐. 이런 식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새롭게 듣게 되는 게 많아요.] <br /> <br />대전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서 교사들의 성 비위 사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문제점을 확인하고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이 학생 설문 조사 내용을 성폭력 상담 전문가와 경찰과 함께 분석한 결과 거론된 교직원만 20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중에는 이사장과 명예퇴직한 교사들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생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는 교육청이 책임 있는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어머니 : 교사들의 성추행 사실을 알면서도 그저 은폐하기 급급한 학교와 재단은 더욱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해당 학교 학생 3명이 교사의 주소와 같은 것으로도 파악돼 학교가 위장전입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부모 측은 학교와 재단이 교사가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업체에 학생들의 체력검사를 맡겨 왔고 이를 눈감아줬다며 다른 비위 의혹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시교육청은 다음 주쯤 특별감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,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모든 의혹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따로 할 말이 없다며 감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20622200617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