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사 안에 법무부 대변인실 사무실을 설치하고, 윤석열 총장도 깜짝 방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을 두고 검찰과의 마찰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얀 천막을 걷어내자, '의정관'이라고 적힌 현판이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법무부 대변인실의 분실이 설치된 겁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가 경기도 과천에 있어 거리가 먼 데다, 검찰 위주의 보도가 잇따르자 추 장관이 사무실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개소식에 참석한 추 장관은 권력기관 개혁의 취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 : 어떤 제도의 취지, 또 그 제도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는 것도 저희의 책무이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취임 이후 처음 기자들과 공식적인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는데,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의 공소장을 비공개한 데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추 장관은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 피의사실 공표의 우려가 있었다며, '무죄 추정의 원칙'을 지키는 것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에도 공소 요지가 담긴 자료를 낸 만큼 위법이 아니라는 해명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결정에 반대는 없었다며, 정치적 오해 등은 자신이 감내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 : 제가 입을 정치적 오해, 이런 것들로 인한 상처들을 염려해주셔서 그것이라면 제가 충분히 감당을 해내겠다….] <br /> <br />개소식에 앞서 추 장관은 직접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석열 총장과도 면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의 예민한 현안들은 언급되지 않았지만, 협조를 당부하는 대통령의 말을 전하며 다시 한 번 개혁 의지를 뚜렷이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를 겨냥한 수사와 검찰 인사 등으로 법무부와 검찰 간 충돌이 잇따르는 가운데, 추 장관이 이례적 행보로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2062222071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