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본토 내 사망자 73명↑…최초 폭로 의사도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9명,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선 4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중에는 중국 당국이 감추기에 급급한 사이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 사실을 처음 폭로했던 의사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확진자도 계속 늘어 중국에서만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9명 추가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린성과 허난성, 광둥성, 하이난성에서도 각각 사망자가 한명씩 새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 어제 하루 총 사망자가 73명을 기록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는 지난 수요일과 같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총 사망자는 636명, 전 세계로는 총 638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2,447명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본토에서만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 가운데는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 사실을 처음 폭로했던 의사도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향년 34세인 리원량이라는 의사로, 그는 작년 12월 말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문건을 얻은 뒤 SNS 단체 대화방에 이를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이 사실은 인터넷에 급속히 전파됐고 리원량은 이 때문에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며 경찰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응원했는데요.<br /><br />결국 신종코로나와 싸우다 폐렴 증세로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또 어제 우한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30시간 된 신생아가 감염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.<br /><br />신생아 감염자가 한 명 추가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산모-태아 전염 사례가 잇따른 건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의료 당국은 출산 과정, 모유 수유, 의료진에 의한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 지도부는 각종 특단의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발병지인 우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당국이 전수 조사에 나설 예정이고요.<br /><br />수도 베이징은 식당에서 3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발병 초기 보도 금지 등 사례를 들어 중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고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