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적한 멋이 있는 경상북도 군위에 위치한 사슴농장.<br />이곳에서 33년 째 사슴을 키우고 있는 남편 이우석 씨(66세)와 남편을 도와 사슴을 관리하는 아내 주영수 씨(60세) 부부.<br />직접 배합한 사료와 사과를 주며 키운 남편의 애정에 5마리가 전부이던 농장은 어느새 200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으로 성장했다.<br />이렇게 힘이 넘치는 사슴들을 보는 남편의 눈에는 대견함과 뿌듯함이 보인다.<br />겨울철에 공격성이 높은 사슴일수록 새로 자란 뿔이 크고, 실하다.<br />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남편은 축사를 부수는 모습에 화를 내면서도 활발하고, 건강하게 크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축사를 수리한다.<br />가게 일부터 농장 일까지 집안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는 1년에 8번 지내는 제사마저 홀로 해낸다.<br />조상 덕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지낼 수 있다는 아내의 가치관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도 제사만큼은 꼭 맞춰 지낸다.<br />걱정스러운 마음에 제사를 합치자는 의견을 낸 남편에게 제사는 합치는 게 아니라며 도리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