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. 사람입니다"…차별과 혐오에 맞서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선 참다못한 한 중국인 청년이 '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'라고 호소하며 편견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이탈리아 피렌체 거리에 한 동양인 남성이 팻말을 들고 등장합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눈을 가리고 마스크를 쓰더니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이 가져온 팻말에는 이탈리아어와 중국어, 영어로 "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. 사람입니다."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처음엔 무심하게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더니 포옹을 하고 눈 덮개를 풀어줍니다.<br /><br />중국계 이탈리아인인 이 남성은 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로 일어난 중국인 혐오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프리허그를 기획하고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신종코로나 발병 이후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는 동양계 학생들에 대해 의료 확인서를 제출할 때까지 수업 참석을 전면 금지하는 등 인종차별 고질병이 재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이런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중국계 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를 방문하는가 하면,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도 중국인을 겨냥한 차별 행위를 재차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인 차별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변할 조짐을 보입니다.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패닉에 빠질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행동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한편, 신종코로나 확산에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가 번지자 SNS에서는 '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' 해시태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