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입니다. <br> <br>중국을 제외하곤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죠. <br> <br>그래서일까요? <br> <br>일본 유람선 내 바이러스 감염자를, 전체 일본 감염자 수에서 제외해 달라고 일본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에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일본에 상륙하기 전 바다에서 감염됐다는 이유에서인데요. <br><br>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'감염 대국'이란 오명을 피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WHO 집계를 반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실시간 세계 지도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본을 누르면 감염 확진자는 25명으로 뜹니다. <br> <br>그리고 도쿄 앞바다의 빨간 점을 누르면 나라 이름 없이 '기타'로 61명이 나옵니다. <br> <br>유람선 탑승 감염자를 일본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따로 집계한 겁니다. <br> <br>일본 정부는 "이들이 바다에서 감염됐고 아직 일본에 상륙한 것이 아니다"라며 "WHO가 일본이 아닌 기타로 분류하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일본내 확진자 25명 가운데 순수하게 일본에서 감염된 사람은 적다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가토 가쓰노부 / 일본 후생노동상] <br>"그래서 순수 일본 내에서 발생한 감염은 4건 정도라는 게 지금의 상황입니다." <br> <br>이처럼 숫자에 민감한 이유는 오는 7월 도쿄 올림픽과 무관치 않습니다. <br> <br>'감염 대국'이란 오명을 얻을 경우 올림픽 흥행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현재 요코하마항에 있는 유람선 탑승자 확진자까지 더하면 일본 확진자는 86명으로 태국,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2위 감염 국가가 됩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검사한 대상이 전체 탑승자의 10%도 안되는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일본 정부는 WHO에 자금지원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] <br>"(일본은) 세계보건기구에 10억 엔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" <br> <br>지카 바이러스를 우려해 줄줄이 불참 선언을 했던 2016년 리우올림픽이 재현될까 일본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철 <br>영상편집: 김지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