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한 상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. <br> <br>사망자가 이곳에서 많이 나오는데도, 의료시설이 터무니없이 열악합니다. <br> <br>거리에 흉기를 든 시민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흉기를 든 한 남성이 거리를 활보합니다. <br> <br>그러자 중국 공안이 소리를 지르며 뒤쫓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쓴 이 남성은 결국 우한 시내에 있는 병원 앞에서 체포됐습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가족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자 병원 의료진에게 복수하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제컨벤션센터를 개조한 우한 시내 병원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칸막이도 없이 병상이 늘어서 있고, 매트리스는 아예 바닥에 깔려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우한시 주민] <br>"씻을 곳도 없고 주변 어디에도 의료진은 없습니다. 우리가 온 지 3일이 되었지만 어떤 의사도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." <br> <br>일부 주민은 병원에 화장실도 설치돼 있지 않고, 몸을 씻으려면 밖으로 200미터를 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우한시 주민] <br>"손 세정제가 없고 씻을 곳도 없어요, 모두 여기서 잡니다. 단 한 곳의 격리 시설도 없어요." <br> <br>전염병 발원지인 우한시에선 반려동물도 방치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춘제 연휴 당시 우한시에서 나간 주민들이 도시 봉쇄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서 빈집에 혼자 남겨진 겁니다. <br> <br>일부 시민들이 먹이 등을 주며 구조에 나서고 있으며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은 5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