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손 소독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. <br> <br>생산업체들이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, 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 공급이 어려워 힘들다고 합니다. <br> <br>무엇 때문인지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손소독제 제조업체에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생산을 늘리려면 손소독제 원료에서 70% 이상을 차지하는 에탄올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. <br><br>[손 소독제 제조업체 관계자] <br>"(1년에) 한 6천 리터 정도, 현재 상황 같으면 (에탄올이) 2만 리터 있어도 부족할 상황이죠." <br> <br>밀과 옥수수 등으로 만드는 에탄올은 대부분 수입산인데, 주로 중국과 미국, 호주 등지에서 국내로 들여옵니다. <br> <br>수입선이 가장 짧은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외 이동 제한이 심해지면서, 수입로가 사실상 끊겨 버렸습니다. <br> <br>[에탄올 수입업체 A사 관계자] <br>"(에탄올이) 중국 내륙에서 부두까지 와야 되는데 운송을 안 하니까. 아예 중국 수입은 불가능한 상태죠. 현재." <br> <br>다른 나라에서 에탄올 수입을 늘리는 것도 어렵긴 마찬가지. <br> <br>보통 한국 업체가 주문을 넣으면 현지 발송과 해상 운송을 거쳐 국내로 배송되기까지 석 달 정도가 걸립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1주일이면 충분했던 주문에서 발송까지의 기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겁니다.<br> <br>리터 당 천원 수준이었던 에탄올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손 소독제 제조업체 관계자] <br>"(공급가격이) 10% 이상 올랐다고 봐야죠." <br> <br>[에탄올 수입업체 B사 관계자] <br>"다른 쪽에서도 (구매)요청이 많을 거잖아요. 가격도 다시 올린다고 그러고." <br> <br>중국산 용기 뚜껑 부족에 에탄올 수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손 소독제 생산 차질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