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전국 현대자동차 생산 라인이 닷새간 멈춥니다. <br> <br>바이러스 여파로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이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기아차와 르노삼성도 다음주 생산 라인이 멈출 예정이어서 협력업체들까지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울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황규락 기자] <br>"이곳은 현대자동차 공장 앞입니다. 점심시간이라 평소 사람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이렇게 한산하기만 한데요. 바로 현대차 생산 라인이 모두 멈췄기 때문입니다." <br><br>[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상인] <br>"명절 때 느낌 그대로 도로에 차가 없었어요. 이 시간에는 업체 큰 트럭이 많이 다니는데, 없어요." <br><br>자동차 안의 전자 기기를 연결해주는 '와이어링 하니스'의 중국 생산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휴업에 들어가면서 부품이 바닥난 겁니다.<br> <br>국내 현대차 공장 대부분이 11일까지 가동을 중단하면서 닷새간 약 3만대 차량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[공영운 / 현대자동차 사장] <br>"우선 이제 차종별로 고객들이 많이 기다리는 차종임을 우선으로 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돌릴 수 있도록…"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이곳은 현대차 협력업체가 모여있는 산업단지 인데요. 보시다시피 길가에 열대 남짓한 트럭들이 주차돼 있습니다. 본래 생산된 자동차 부품을 싣고 바쁘게 다녀야하지만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멈춰선 겁니다." <br><br>[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] <br>"1일 매출 손실이 약 6억 원 정도 돼서 이 기간 동안 울산만 18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요." <br><br>기아차는 오는 10일부터, 르노 삼성도 다음주 중 일부 생산 라인을 멈출 계획입니다. <br> <br>중국 공장의 휴업이 더 길어질 수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