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코로나 초기대응 실패 비판 거세…中은 '자화자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코로나 사태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자 중국의 위기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 정부의 평가는 다른데요.<br /><br />세계 공공안전에 기여했다고 자화자찬하며 검열을 강화하는 등 선전에만 치중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종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국이 대응을 잘못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각 국 정부는 권력유지보다 공중보건을 우선해야 하는데, 중국은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중국 정부는 발병초기 보도를 금지하는 등 정보를 통제하며 이 같은 의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의 감염성 질환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초기에 국제사회에 신속하게 감염사례를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열리는 인민대표대회 등 정치행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축소·은폐하는 데 급급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위험을 경고한 우한시의 의사 7명을 '괴담 유포자'로 몰아 기소한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국 정부의 평가는 확연한 온도차를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신종코로나가 확산일로인데도 불구하고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신종코로나 저지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국가주석도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세계의 공공 안전에도 공헌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SNS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는 등 여전히 정보통제에만 몰두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모기업 텐센트에 감독기관을 설치하고 신종코로나 관련 영상을 올린 플랫폼을 계속해 삭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