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신종코로나 경고' 리원량 숨져…"정의는 마음에"

2020-02-07 3 Dailymotion

'신종코로나 경고' 리원량 숨져…"정의는 마음에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 동료들에게 알리고 위험성을 경고한 의사가 34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"정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"며 회복되면 일선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그의 사망으로 발생초기에 은폐에 급급했던 중국 당국의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우한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리고 경고했던 젊은 의사 리원량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안타깝게도 발병 초기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환자를 돌보다가 감염돼 증세가 악화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한 중심병원은 "리원량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싸우다 불행히도 감염됐다"며 "우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애도한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리원량은 지난해 12월 30일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병원 문건을 입수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 대화방에 글을 올렸고 이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발병원인이 밝혀지기 전이었던 만큼 사스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했던 겁니다.<br /><br />공안은 리원량과 다른 의사 친구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며 반성문격인 '훈계서'를 쓰게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후 실제 신종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자 당국은 리원량에게 사과했고, 리원량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"억울한 누명을 벗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"며 "정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회복하고 나서 다시 일선으로 가려 한다"며 "탈영병이 되고 싶지 않다"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의 사망으로 중국 당국이 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고 축소하는데 급급했다는 의혹과 그에 대한 책임론은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