줄줄이 멈춰선 자동차 공장…협력업체에도 '불똥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대자동차의 국내 공장 대부분이 멈춰섰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에 의존하는 부품 조달이 끊겼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완성차 업체들의 잇단 가동 중단으로 협력업체들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쁘게 돌아가야 할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췄고, 조명은 꺼졌습니다.<br /><br />근무자들은 보이지 않고, 조립되다가 만 자동차들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현대차는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울산 5개 공장과 아산 공장은 전면 휴업에 들어갔고, 전주공장은 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버스만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하루 7,000여대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가 파업 이외에 다른 이유로 공장 가동을 멈춘 것은 23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기아자동차도 10일부터 완성차 생산을 중단하고 부품 수급 상황을 살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쌍용차 평택공장은 지난 4일 멈췄고, 르노삼성차는 다음 주에 2~3일간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자동차용 배선 뭉치, 와이어링 하니스라는 부품 부족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와이어링 하니스는 87% 정도가 중국산인데,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중국 생산공장이 멈추면서 부품 공급이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은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.<br /><br />협력업체도 생산라인을 멈추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저희 물량 들어가는 것도 끊기다 보니까. 안 들어가긴 하거든요. (생산보다) 교육을 한다거나 라인보강을 한다거나 그런 작업들을…"<br /><br />중국 산둥성 정부가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의 중국 공장 일부 가동을 승인했지만 모든 공장이 돌아가는 건 아니라서 부품 조달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