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행 티켓은 땄지만…후유증 겪는 여자배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여자배구는 지난달 아시아 최종예선 우승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는데요.<br /><br />코트에서 혼신의 힘을 짜냈던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느새 배구 여제 김연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이재영.<br /><br />성치 않은 몸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을 완주했지만,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인 흥국생명 복귀 이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선두 경쟁을 벌이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빠진 뒤 연패에 빠져 3위까지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풀세트 접전이 이어지고 있어 에이스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황.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도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선두 현대건설도 올림픽 예선 후유증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.<br /><br />양 발목이 좋지 않은 주전 세터 이다영은 지난달 23일 인삼공사와 풀세트 혈전을 치른 직후 탈진해서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팀에 다녀온 센터 양효진 역시 체력이 고갈된 상황.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라 제대로 쉬지 못하고 코트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시즌은 빡빡하고, 올림픽 예선까지 치르고 바로 시즌을 또 해야 한다는 게 조금 아픈데도 많이 생기고 몸도 많이 피로해요."<br /><br />최하위로 처진 기업은행의 김희진 역시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, 주장 김연경은 복근이 찢어져 6주 진단을 받은 뒤 터키리그 소속팀 엑자시바시와 합의해 연봉을 삭감했습니다.<br /><br />여자배구 순위경쟁에 변수로 등장한 올림픽 후유증.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체력 관리가 먼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