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처럼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, 여전히 중국으로 대량 반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공항에서 보따리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자 통관 대행업체들이 나서 꼼수 반출을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그 현장 고발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여행용 가방에서 마스크들이 끊임 없이 나옵니다. <br> <br> 수백 개, 수천개 씩 숨겨서 출국하려다 곳곳에서 적발됩니다. <br><br> 정부가 수출 신고 없는 반출 행위에 대해 적극 단속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얼마나 있을까. <br> <br> 중국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. <br> <br>"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대신 중국으로 보내준다"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"100만 장, 200만장도 1박 2일이면 중국으로 배송된다"고 설명하는 통관대행업체도 있습니다. <br><br> 업체 측에 직접 문의해봤습니다. <br> <br> 세금계산서 같은 서류 없이도 마스크를 보내준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A 통관 대행업체] <br>"10만 개까지 가능합니다. (서류 등) 없으신 분들은 저희가 매입계산서를 만들어 보내야죠" <br><br> 단속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답변도 돌아옵니다. <br> <br>[A 통관 대행업체] <br>"우리나라가 수출 장려 국가잖아요. 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의 주시는데요. (정부는) 유통업자를 잡으려는 거고…" <br> <br>[B 통관 대행업체] <br>"하하하 (정부가) 겁주는 것도 있고요.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가고 있어요." <br><br>1천 개가 넘는 마스크를 보내려면 정식 수출 신고를 해야하고 구매영수증과 같은 서류도 반드시 필요한데, 일부 업체는 불법으로 통관을 대행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[김경환 / 관세사] <br>"정상적인 통관을 거치지 않고 물건을 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. 밀수출죄나 부정수출죄 등에 해당하기 때문에…" <br><br>보따리상들의 마스크 대량 반출이 막히자 통관 대행을 이용한 반출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