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면,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풍지대도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 학원가인데요. <br> <br>수험생들에게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건 학원 진도를 놓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원가는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학원 수업이 끝난 학생들을 기다리는 노란 버스들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. <br> <br>시내버스 정류장에도 학생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. <br>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대치동 학원가는 변함없이 불야성입니다. <br> <br>[대치동 학원 A 수강생] <br>"학원은 다 정상수업 해요. (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) 체감되진 않아요. (학원에) 손소독제는 있죠. <br> <br>[대치동 학원 B 수강생] <br>"어른들이 학원 가지 말라고 하면 다 안 갈 것 같은데, 그런 말 없으니까 다 가는 것 같아요." <br> <br>학부모들도 걱정되긴 하지만 학원이 휴업하지 않는 한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학부모] <br>"불안하긴 하죠. 불안하기는 하는데 방법이 없으니까." <br> <br>오늘 낮 대치동 학원가를 다시 찾았습니다. <br> <br>주말인데도 가방을 멘 학생들이 학원에서 쏟아져 나옵니다. <br> <br>[대치동 학원 C 수강생] <br>"아직 걸린 애도 별로 없고 여기 주변에서는 그냥 별생각이 없어요. 그냥 걸리면 걸리는 거지." <br><br>올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고3은 신종 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게 있습니다. <br> <br>[예비 고3 수험생] <br>"(학원에) 안 나가면 나중에 (진도를) 따라가는 게 힘드니깐 그냥 다니고 있어요." <br> <br>대치동 학원가 주변 상점들도 신종 코로나 사태를 체감하지 못합니다. <br> <br>[대치동 학원가 상인] <br>"매출 나오는 거 보니까 반토막 날 줄 알았는데 비슷하더라고요. 오전에도 테이크아웃해서 가는 학생들 (많았어요.)" <br> <br>신종 코로나로 인해 휴업한 대치동 학원은 1곳도 없었으며 대규모 입시설명회도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일부 학원에선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단지에 거주하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온 수강생들의 등원 자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명철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