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염병이 돌아도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다, 이번주에도 광화문 인근에선 보수집회가 열렸는데요. <br><br>여기에 대규모 집회가 혹시 전염 통로가 되진 않을지 걱정한 지역주민들이 맞불집회로 막아섰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가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 감염 가능성을 우려한 듯 마스크와 두툼한 외투를 착용한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과 일부 차선을 메웠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한 폐렴도 그 어떤 것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끊을 수 없는 줄로 믿습니다." <br> <br>[집회 참가자] <br>"우리는 이것(신종 코로나)보다 더한 병균이 와도 나와야됩니다." <br> <br>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. <br> <br> 광화문 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끝나자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합니다. <br> <br> 태극기와 성조기, 스피커 차량을 앞세운 행렬이 도착하기 전, 도로 위에 앉은 주민들이 막아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앉어. (차 다니는 도로에요.)" <br> <br> 일부 주민은 폐렴 확산을 방지하자는 팻말을 손에 들었습니다. <br> <br> 주말마다 집회 참가자들로 붐비면서 행여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. <br> <br>[강복순 / 서울맹학교 총동문회 관계자] <br>"좀 알았으면 좋겠어요, 우리가 왜 그러는지. 자기네 동네에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고 하면 정말 이 사람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." <br> <br>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도하자 드러누워 길을 막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찰. 경찰. 막지마. 시각장애인이야." <br> <br> 주말마다 집회 신고를 한 주민과 학교 측은 다음 주에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을 막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