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격리된 사람 수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이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, 정책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Q1. 격리된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준다고 하잖아요. 그럼 만약에 제가 지금 증상이 나타나서 스스로 격리에 들어간다면, 지원금 받을 수 있는건가요? <br><br>아닙니다. <br> <br>보건소에서 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만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는 사람,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대상인데요, 14일 이상 격리됐을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123만원이 지원됩니다. <br> <br>격리 조치를 잘 이행해야 하고요, 직장에서 유급휴가를 받는 경우는 제외됩니다. <br> <br>Q1-1.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이 격리되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나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. <br> <br>청소년이 격리되면 부모의 경제 활동도 원활하지 않을 것이고요, <br> <br>가족 전체가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도 높겠죠. <br> <br>외국인의 경우도 1인 가구 기준으로 지원을 받습니다. <br> <br>국가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강제 격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상 차원에서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보면 됩니다. <br> <br>Q1-2. 그럼 아산과 진천 임시시설에 격리된 우한 교민들도 생활비 지원을 받게 되는 건가요? <br><br>그건 아닙니다. <br> <br>우한 교민들의 경우엔 귀국길이 막힌 상황에서 정부가 격리 생활을 하겠다는 동의를 받고 데려왔기 때문에 지원 대상에선 빠졌습니다. <br><br>Q2.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확진자들의 동선일 것 같아요. 제가 만약 중국인 관광객인 23번 확진자가 갔던 백화점에 갔었다면, 어디선가 스치진 않았을까 불안할 거 같거든요. 구체적인 동선 아직도 안 나왔나요? <br><br>안 나왔습니다. <br> <br>23번 확진자가 롯데백화점 본점을 다녀간 게 벌써 엿새 전인데도, 정부는 그 날짜와 시간만 밝히고 있는데요, 저희가 취재한 내용으로는 4층 여성 잡화 매장에서 물건을 사고 지하 식당가에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구체적인 동선이 공개돼야 같은 시간에 4층 매장이나 식당가에 계셨던 분들이 증상을 감시하고, 또 다른 층에 계셨던 분들은 안심하실텐데요, 지금으로선 정부 발표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Q2-1. 왜 공개를 안 하는 거죠? 지자체들도 답답해 한다면서요? <br><br>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은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질병관리본부장 (지난달 31일)] <br>"확진환자의 동선이나 접촉자의 숫자는 즉각대응팀이 굉장히 많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, CCTV나 카드 조회 등 정확한 것들을 정리해야만…" <br><br>며칠 전까지는 지자체들이 동선을 공개하기도 했었는데요, 정부가 이걸 막았습니다. <br> <br>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찾은 이재명 경지도지사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지사(오늘)] <br>"분당의 부모 집에 갔다고 발표하고 무슨 동인지 어느 아파트인지 안 가르쳐주니까 분당 전역이 마비가 됐습니다. 정보공개는 정확히 하면 좋겠고요. 시도나 시군구도 나름대로 행정력, 판단력 있어서 맡기셔도 됩니다." <br><br>Q3. 일본의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공포심이 큰데요,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크루즈 입항이 취소된 적 있었다고요? <br><br>네, 11일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선인데요, 승객 중에 한 명이 열이 나서 기항을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우리나라 입항 검역이 까다로워지면서 선원이나 승객 중 1명이라도 열이 나거나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전원이 배에서 못 내립니다. <br> <br>천 명 이상을 태우는 크루즈선의 규모로 볼 때 사실상 기항이 불가능한 상황인데요, <br> <br>이에 따라 12일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는 출발 자체를 취소했고요, 2월 입항 예정이 세 척이 더 있는데 <br>정부가 대책을 논의중입니다. <br> <br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,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나 1339 콜센터로 바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