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코로나 위기에 꽃핀 나눔…"함께 이겨냅시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생업을 제쳐놓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작은 힘이라도 보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급차가 도착하고, 격리자들이 하나·둘 건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16번째, 18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광주 21세기병원에서 함께 있던 이들입니다.<br /><br />3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는 17일까지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열악한 환경에서 마땅히 도와줄 사람도 없는 상황.<br /><br />불안감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민 사람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노한복씨 등 자원봉사자들.<br /><br />이들은 '위험하다'는 주변의 만류에도 생업을 제쳐놓고 자원봉사를 자청했습니다.<br /><br />물건을 나르고, 쓰레기를 치우고 하루 12시간 바쁘게 움직이며 허드렛일을 도맡아 합니다.<br /><br />처음에는 단 두 명뿐이던 자원봉사자도 30여명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너나없이 참여를 한다고 해서 그 고마움으로 그분들하고 같이 들어와 있어요. 한 사람, 한 사람이 같이 힘을 합치면 빠른 복구(극복)가 되고…"<br /><br />시민들이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줍니다.<br /><br />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뜻밖의 선물이 반갑습니다.<br /><br />광주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5일부터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하루 500개 가까운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마음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선뜻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의 나눔 정신이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