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에도 마스크 쓰고 시험장으로…"걱정됐지만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8일) 전국 시험장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에도 응시생들은 취업의 절박함에 마스크를 쓰고 고사장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응시생들이 시험장 입구 바깥까지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얼굴에는 마스크를 썼지만, 손에는 책을 든 채 마지막 한 자라도 놓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37.5도가 넘으면 입실이 제한돼 다시 체온을 재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다른 온도계로 한 번 재볼게요. 열이 좀…"<br /><br />인파가 몰리는 장소라 꺼려지기도 했지만 시험 기회가 많지 않아 응시생들이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장을 찾은 겁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 많은 곳을 가면 전염되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시험을 못보게 되면 취업하는 데 차질이 있고…"<br /><br /> "좀 걱정되긴 했는데 올해 공무원 시험을 봐야되는데 자격증이 요건 중에 하나여서 꼭 봐야해서 왔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일부 시험 응시생들은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. 주최 측의 응시생 관리에 허술함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체온계를 제대로 닦지 않고 온도를 재는가 하면, 입구에서 체온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시험장에서 체온 안 재신분을 물어봤을 때 대여섯명 있으셨단 말이에요, 초반부터 잡지 않고 나중에 물어봐서 후에 대처하는 부분이 아쉬웠어요."<br /><br />이번 시험의 응시율은 약 70%, 기존 응시율보다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취업을 위한 절박함을 막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