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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 군인 ‘쇼핑몰 총기 난사’…SNS 라이브로 생중계

2020-02-09 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눈을 의심했습니다. <br><br>태국에서 군인이 대형 쇼핑몰에서 총을 무차별 난사해 수십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. <br> <br>또 이 끔찍한 과정을 SNS로 ‘생중계’까지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대치하던 군인이 사살되고서야 악몽은 끝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총을 들고 쇼핑몰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는 한 남성. <br> <br>그리고 쇼핑몰 안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나와서 남자답게 싸워봐! (그래, 난 너가 하나도 안 무섭거든.)” <br> <br>사건은 태국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범인이 자신의 지휘관을 포함해 세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무기와 군용차량을 훔친 뒤 도주한 범인은 시내의 한 쇼핑몰에 도착해 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했습니다. <br> <br>내부로 진입해서는 16명에 달하는 인질들을 붙잡고 특수부대와 대치했는데 이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[라파사다 라탄판 / 목격자] <br>“(쇼핑몰 밖으로)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으니 아무도 안 나가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죠.” <br> <br>이 과정에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당시 한국인도 8명이 있었지만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태국 현지 경찰] <br>“인질들이 겁에 질려 있었어요. 그런 상황에서 겁나는 게 당연하죠. 우리는 계속 소리 내지 말고 머리를 숙이고 있으라고 일러 줬어요.” <br> <br>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는 토지 관련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범인은 오늘 오전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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