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각각 '코로나 휴업'…깊어지는 보육 고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휴업을 한 학교가 600곳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대상 학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휴업 기준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맞벌이 가족의 보육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일 기준,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휴업한 학교는 647곳.<br /><br />학사일정 현황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77개교에서 8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거주, 이동 경로에 따라 휴업이 결정된 곳이 늘고 있지만, 시도교육청 별로 기준은 제각각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의 경우, 확진자 동선 내 반경 1㎞를 기준으로 하지만, 전북도교육청은 확진자 발생 후 군산 지역 전체에 휴업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교육청은 역시 지난 3일 고양지역 유치원 157곳에 휴업을 권고했지만, 실제 9곳만 휴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 매뉴얼을 따른다고 하지만, 유치원은 원장, 초중고는 각 학교장 판단에 따라, 시도교육청에 따라 휴업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"학교에 따라 들쭉날쭉한 휴업·휴교는 학부모 불안과 민원을 가중시킬 수 있다"며, "통일된 지침 마련과 신속한 적용 등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휴업 학교 증가로 맞벌이 부모들의 보육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·초중고 휴업 시 보호자가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3월 개학을 앞두고 2020학년도 학사일정에 대한 세부 지침을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