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기생충' 오스카 각본상 수상…한국영화 최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봉준호 감독의 영화 '기생충'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101년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를 품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상 행진을 이어온 영화 '기생충'이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도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인데 실제 수상까지 이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외국어 영화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2003년 '그녀에게'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이며,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봉 감독은 무대에 올라 "감사하다. 큰 영광이다"라며 "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.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,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"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"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"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.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 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었습니다.<br /><br />기생충은 오스카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, 각본상, 편집상, 미술상,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요,<br /><br />이 중 미술상의 경우 영화 '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'가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각본상을 수상하면서 나머지 4개 부분의 수상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