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공료 3천원?…중국·동남아 이어 국내 여행도 외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류할증료을 빼고 3,000원대까지 떨어진 제주행 항공요금이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, 동남아에 이어 국내 여행도 꺼리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항공사들은 초비상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5월까지 단기 휴직을 시행하는 에어서울, 휴직기간은 2주에서 3개월까지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티웨이항공 역시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월 한 달 내에 임의로 휴직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저비용 항공사 뿐 아니라 국내 대형 항공사들 역시 지난해 말부터 희망휴직과 무급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중국 여행객에 이어 동남아 여행객까지 급감하자 항공업계는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경우 1월 초 59개 노선 주당 540여회였던 운행 횟수가 이번주엔 26개 노선 160차례로 70%나 줄었습니다.<br /><br /> "업계에서는 해볼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고, 언제 마무리가 될지, 지켜볼 수밖에 없어요. 작년도 어려웠는데, 지금으로 봐서는 작년보다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…"<br /><br />국내 여행도 마찬가지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커피값인 3,000원대까지 떨어진 김포발 제주행 편도 항공요금도 등장했습니다. 유류할증료는 제외한 금액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25만8,000명을 밑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% 정도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정부와 항공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이 중국 행 항공편 운행을 줄이더라도 운수권을 회수하는 않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착륙료 등 공항시설사용료 납부유예 및 감면과 항공사 과징금 납부 유예 등 여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는 동남아 국가에 대한 여행 자제까지 권고한 상황에서 국내 여행까지 크게 위축되자 항공사들은 어떻게 버텨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