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인 안 가는 데 없으니…극지에서도 신종코로나 대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면 25개국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확산 기세가 대륙과 국경을 가리지 않으면서 극지와 지구 반대편에서도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 소식은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일 기준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, 대만, 마카오 등 중화권 이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00명을 넘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국이 우리 영토만은 안된다는 심정으로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극지 주변에서도 방역 대책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중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대서양의 영국령 포클랜드제도,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가 그곳입니다.<br /><br />역시 국토의 85%가 얼음으로 덮여있는 덴마크령 그린란드도 신종코로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호주 정부의 남극정책을 수행하는 '호주남극계획'은 최근 관광객 방문을 불허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대륙과 멀리 떨어진 이들 지역이 방역대책 마련에 분주한 건 세계 곳곳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2003년 사스 유행 당시 세계 6위이던 중국의 경제규모는 2위로 급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2002년 약 700만명에서 현재는 1억5천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2003년 아이슬란드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지만 작년에는 10만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갑이 두둑해진 중국 관광객들이 안 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이들 원거리 지역의 방역대책을 근거 없는 과잉대응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