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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객 들었다 놨다한 봉준호…수상소감도 아카데미급

2020-02-10 1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상을 네 번이나 타다보니 봉준호 감독 시상식 무대에도 자주 올랐는데요. <br> <br>한국어로 수상소감을 밝혔는데도, 관객석에 있던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을 울렸다 웃겼다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. <br> <br>봉준호 감독의 재치 넘치는 수상소감을 박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무대에서 세 차례나 수상소감을 전한 봉준호 감독. <br><br>가장 먼저 각본상을 수상한 뒤 우리나라 영화가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임을 강조했습니다. <br><br>[봉준호 / 감독] <br>"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지만,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입니다." <br> <br>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을 수상하자 함께 고생한 배우 이름을 한명한명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봉준호 / 감독] <br>"멋진 배우와 모든 스텝들이 여기 와 있습니다. 사랑하는 송강호님, 이선균, 최우식, 박소담, 이정은… <br> <br>멋진 배우들. 박수 보내주시길 바랍니다" <br> <br>감독상을 받을 땐 감회가 새로운 듯 원로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고 <br> <br>[봉준호 / 감독] <br>"제가 학교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를 보고 공부한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고요." <br><br>함께 경쟁한 감독들에게도 미국 영화 '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 사건'을 소재로 재치있게 영광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[봉준호 / 감독] <br>"토드나 샘이나, 다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인데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(이 트로피를) 텍사스 전기톱으로 <br> <br>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." <br> <br>자신을 칭찬할 때는 영광을 돌리려는 듯 배우의 어깨를 주무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무대에 오를 때마다 섬세한 수상소감으로 환호를 이끌어낸 봉준호. <br> <br>마지막까지 자기 감정에 충실한 인사말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[봉준호 / 감독] <br>"감사합니다. 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 겁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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