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로버트 드니로, 브래드 피트, 알 파치노. <br> <br>늘 시상식에 선 이런 할리우드 대스타들을 부러워했었는데, 오늘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에서 상을 받는 동안 할리우드 명배우들은 관객석에서 박수를 쳤습니다. <br> <br>감독상을 수상한 봉 감독을 향한 헐리우드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상작으로 기생충이 호명될 때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. <br><br>할리우드의 높은 장벽을 무너뜨린 기생충을 향해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각본상 수상이 발표되자 발을 구르며 환호합니다. <br> <br>자신의 SNS에도 '기생충'의 수상을 축하하며 "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봉 감독을 향한 애정 표현도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봉준호 감독이 존경한다고 밝힌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봉 감독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. <br> <br>영화 '조조래빗'으로 각색상을 받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가장 잘 통하는 동료로 봉 감독을 지목했습니다. <br> <br>[타이카 와이티티 / 배우 겸 영화감독 (각색상 수상)] <br>"후보들 중에 제가 가장 잘 통하는 분은 봉준호 감독입니다. 같이 여행도 갔는데, 우린 여러 측면에서 관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." <br> <br>할리우드 스타들도 축하 메시지를 앞다퉈 내놨습니다. <br> <br>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는 수상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"기쁘고 봉 감독에게 감동을 받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영화배우 부시 필립스는 "'기생충' 수상 장면을 보고 전율이 올랐다"며 소감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팝 가수 트로이 시반은 "봉준호가 나를 울렸다"라며 극찬했습니다. <br> <br>거물급 스타들이 앞다퉈 팬을 자처하면서 봉 감독은 이미 미국 주류 영화계의 일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