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이 역사를 이룬 봉준호 감독도 사람인가 봅니다. <br> <br>믿기지 않는지 무대 뒤에서 다리가 풀려서 털썩 주저앉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<br>그런가 하면 4관왕의 여유로 오스카 트로피끼리 인형놀이를 하는 유머도 보였습니다. <br><br>영화 기생충의 놀라운 승전보를 외신들은 어떻게 알렸는지, <br> <br>강지혜 기자와 함께 보시죠. <br> <br>[리포트]<br>미국 CNN 방송은 첫 번째 헤드라인 뉴스로 영화 '기생충' 수상 소식을 알렸습니다. <br> <br>[마이클 홈스 / CNN 앵커] <br>"놀라움이 가득한 밤입니다. 영화 '기생충'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!" <br> <br>특히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, 한국 특파원까지 연결했습니다. <br> <br>[폴라 핸콕스 / CNN 서울 특파원] <br>"중요한 건 비영어권 영화가 최우수작품상과 이만한 찬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는 겁니다." <br> <br>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홈페이지 첫머리를 '기생충' 수상 소식으로 채웠습니다. <br><br>AP통신은 "세계의 승리"라며 "아카데미 시상식의 지평을 넓힌 기념비적인 일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><br>일간 뉴욕타임스도 "92년의 아카데미 역사가 산산조각 났다"며 "백인 영화인들이 말하는 백인 이야기에 대한 할리우드의 지나친 의존이 드디어 사라지고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CNN 인터넷판은 "봉준호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라"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유럽도 '기생충'의 수상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. <br><br>영국 BBC 방송은 "아카데미 시상식 92년 역사상 어떠한 비영어권 영화도 해내지 못한 일"이라고 극찬했습니다.<br> <br>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"역사에 길이 남을 일"이라면서 "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 준비가 됐다"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을 함께 소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