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밀폐된 크루즈선이 얼마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지 일본 사례로 알게 된 우리나라 정부, <br> <br>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아예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항구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귀한 손님 취급을 받던 대형 크루즈선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<br>검역당국이 의심증상이 한 명만 나와도 모든 승객이 내리지 못하게 하는 등 조치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당초 내일과 모레 오기로 했던 크루즈선의 입항도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크루즈선들이 잇따라 입항을 취소하자 이곳 국제여객터미널을 오가는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> <br>일본의 경우처럼 크루즈선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. <br><br>정부는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당장 오는 23일과 24일 부산과 제주를 찾을 예정이었던 크루즈선과 27일 부산에 도착하는 크루즈선 등 두 척의 입항이 금지됐습니다. <br> <br>[류재형 /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] <br>"이번 조치 발표로 2월에 입항계획으로 잡혀져 있던 크루즈 선박에 대해서는 전면 취소될 수 있도록 했고요." <br><br>이달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국내 5개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크루즈선은 101척에 이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 조치로 상당 부분 입항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><br>다만 승객이 내리지 않는 급유나 생필품 조달 목적의 입항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유치하던 크루즈선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달갑지 않은 존재로 전락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