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바이러스 괴담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치인에 무속인 까지 나서 예언이랍시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데 <br> <br>정작 제재는 뒷북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구독자가 7만 명이 넘는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<br> <br>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력한 바이러스 출현을 예고합니다. <br> <br>[허경영 /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] <br>"이 바이러스(신종 코로나)는 그렇게 무서운 바이러스는 아니고, 이보다 백 배, 천 배 무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중요해." <br> <br>18만 명이 본 영상이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. <br><br>자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합니다. <br> <br>[허경영 /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] <br>"한국에는 아직까지 크게 문제가 안 되고 있잖아. 내 통제 때문에 국민이 득을 보고 있는 거지." <br> <br>자신이 모시는 신이 감염 사태 종결시점을 알려줬다고 주장하는 무속인도 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무속인] <br>"3월 15~20일 사이 되면 어느 정도 걸려있는 사람(감염자)도 나아질 거고, 그때쯤 되면 서서히 다 마무리 단계고…" <br> <br>유튜브 측은 "허위정보 확산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있다"며 "정책 위반으로 신고된 영상을 신속히 삭제한다"고 밝히고 있지만, 문제의 영상들은 지금도 얼마든지 검색과 재생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부산 지하철에서 거짓으로 바이러스 감염자 행세를 했던 유튜버는 대놓고 공권력을 조롱합니다. <br> <br>[B 씨 / 유튜버] <br>"견찰에서 견찰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대요. 저 어떡해야 되죠?" <br> <br>자극적 정보가 구독자와 수익을 부르는 유튜브 생태계의 폐해라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[구정우 /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] <br>"구독자수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신종코로나 감염증을 활용하는 것은 자칫 더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고요. 시민들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