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에서 만드는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어제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이 전부 멈춰서는 '셧다운'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<br /> <br />중국 현지 공장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부품 공급이 재개되고 있지만, 휴업 기간이 오히려 연장되는 등 정상화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, 하루 휴업에 들어간 기아차 소하리 공장입니다. <br /> <br />오가는 사람 없이 적막함만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인근 식당에는 점심시간에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[기아차 소하리 공장 인근 식당 관계자 : 손님이 아예 없어요. (아예 없는 수준이에요?) 지금 계속 없어요. (원래는 어느 정도로 차야 해요?) 다 차야죠.] <br /> <br />금요일부터 휴업 중인 울산 현대차 공장의 주차장은 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'자동차 혈관'인 배선 뭉치, 와이어링 하니스의 공급 차질로 기아차와 현대차 공장이 완전히 멈춰서면서 하루 동안 입은 손실은 만2천여 대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현지 부품 공장 일부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 : 중국 현지 부품 공장 40여 개 중 37개가 제한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으며….] <br /> <br />일단 정부는 수요가 높고 대기가 많은 차종 중심으로 와이어링 하니스를 먼저 들여올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중국 현지 직원들이 고향에서 일터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, 타 지역에서 이동한 직원은 2주 동안 격리를 거치도록 하는 상황이라 공장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원래 12일에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황이 불확실해지자 오히려 휴업을 연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쌍용차에 이어 르노삼성도 휴업에 들어가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신종코로나 악재로 그야말로 휘청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부품 공장 재가동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여전히 업계의 숨통을 틔우기엔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,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지은[j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21100112435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