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넷플릭스' 오스카서 '좌절'…WP "기생충 바로봐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영화 '기생충'이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이변을 연출하는 동안 온라인 스트리밍 최강자 '넷플릭스'는 좌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넷플릭스가 투자, 배급한 작품들이 24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2개 부문 수상에 그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"아직도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보라"고 권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한국 영화 '기생충'에 집중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'넷플릭스'의 부진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넷플릭스가 투자, 배급한 작품들이 2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은 여우조연상, 장편 다큐멘터리상 등 2개 부문에 그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충격적일 만큼 기뻤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. 그래서 내 인생에서 지침이 되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야하는 것을 잊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10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의 대작 '아이리시맨'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스트리밍 서비스는 극장 방식으로 개봉하지 않는다"며 "아카데미의 오랜 방어벽이 넷플릭스의 '작품상 클럽' 가입을 거부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넷플릭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극장 방식의 기존 영화업계를 교란한다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인식이 반영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인터넷매체 '복수'는 "올해 오스카의 위너는 기생충이고, 루저는 넷플릭스"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"기생충의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은 단지 3천 500만 달러, 약 415억원에 불과하다"며 "이는 많은 미국인이 아직 보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기생충의 수상 소식을 듣고도 이 영화에 대해 잘 모른다면 바로 나가서 보길 권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