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간만에 우리 국민들을 기분좋게 해준 아카데미 4관왕, 영화 기생충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. <br> <br>"밤새 술마실 준비가 됐다" 봉준호 감독 어제 이렇게 말했죠. <br> <br>실제 새벽 5시까지 진한 뒷풀이를 했다는데, 황규락 기자가 기분 좋은 현장 분위기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봉준호 / 영화 '기생충' 감독] <br>"감사합니다. 오늘 밤에는 술 마실 준비가 돼 있습니다. 내일 아침까지 말입니다." <br> <br>'이번 오스카 수상 소감 중 최고다.' <br> <br>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환호성과 함께 마무리된 아카데미 시상식. <br> <br>[현장음] <br>(오빠, 나도 껴줘) <br> <br>시상식 뒤풀이 자리에서 영화 '주디'로 여우주연상을 탄 르네 젤위거가 봉 감독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더니 네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두고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. <br><br>[르네 젤위거 / 배우] <br>"그게 전부 상 받은 건가요?" <br> <br>[봉준호 / 감독] <br>"너무 많이 가지고 있네요. 죄송합니다." <br><br>이어 새벽 한 시 '기생충'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LA 할리우드 소호하우스에 모여 축하 파티를 즐겼습니다. <br> <br>아이돌 '에이스'의 축하 공연과 함께 CJ가 준비한 오이 김치와 치즈계란말이 등 한식이 특별 메뉴로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새벽 3시쯤 돼서야 밖으로 나온 이들은 LA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봉 감독의 소감대로 새벽 5시까지 수상의 기쁨을 나눴습니다. <br> <br>SNS에는 "봉 감독의 간을 위해 기도하자"는 해외 팬들의 글이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봉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더 머물며 밀려드는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'기생충'의 배우 11명은 내일 새벽 귀국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