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담배값이 비싸다보니 수출용 국산담배를 밀수하기도 합니다. <br><br>이번에는 70만 갑, 단일 밀수 최대 물량이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직포를 실은 트럭이 창고에 물건을 내려놓습니다. <br> <br>다음날 창고에 컨테이너 트럭이 들어오고,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컨테이너에 담긴 건 수출용 면세 담배. <br> <br>전날 창고에 쌓아뒀던 부직포와 바꿔치기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서울 남대문시장 상인 73살 박모 씨 등 일당 7명은 홍콩으로 정식 수출한 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사들였습니다. <br> <br>[강호민 / 부산세관 관세행정관] <br>"계좌 이체를 해서 구매하면 증거가 남기 때문에 홍콩 현지에 가서 현금을 직접 달러로 환전한 다음 직접 (담뱃값을) 지급했고요." <br> <br>이들은 담배를 컨테이너에 실어 말레이시아로 보낸뒤, 부산항을 경유해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속여 반입했습니다. <br> <br>경유지 국가에선 환적화물을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창고에서 물건을 바꿔치기 한 뒤 또다른 창고로 옮기려다 제보를 받은 세관과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밀수입된 담배는 컨테이너 1개 분량인 70만 갑. <br><br>시가만 31억 원으로 단일 담배 밀수로는 최대 분량입니다. <br> <br>현지에서 갑당 1천 원에 구입한 뒤 1,800원에 되파는 식으로 이미 25만 갑이 시중에 풀렸습니다. <br> <br>[강호민 / 부산세관 관세행정관] <br>"서울, 인천 재래시장 등에 판매하려 했다고 (진술하고 있습니다.) 밀수라는 건 항상 보면 시세차익이 많이 남을수록, 고위험일 수록 항상 성행하는 거니까." <br><br>지난해 부산항을 통해 담배를 밀수입하다 적발된 건수는 2307건. <br> <br>최근 3년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들을 쫒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배영진 <br>영상편집 : 이은원 <br>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