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선 앞둔 정치권 너도나도 '기생충 마케팅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이 '기생충 마케팅'을 총선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총선 후보를 알리는 영상부터 영화 관련 공약까지, 정치권에 소환된 기생충,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기생충 삼행시로 표현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. 기, 기생정당(미래한국당)은 생, 생겨선 안됩니다. 충, 충분히 법에 근거하여…"<br /><br />상대당을 '기생충'에 빗댄 삼행시와 '아들아 너는 계획이 있구나'라는 영화 속 대사와 '제시카 송'을 활용한 총선 후보 홍보영상까지.<br /><br />"최성아! 넌 계획이 다 있구나"<br /><br />"송신초 효명고 고려대 경제학…"<br /><br />역사적인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기생충 신드롬이 일자,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도 '기생충 마케팅'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의원들은 SNS에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리고, 영화 주제에 맞춰 불평등 해소 메시지를 전하며, 영화 관련 총선 공약도 속속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한 달에 100여만원을 지급하는 예술인 실업급여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영화발전기금 500억원 확충,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봉 감독 고향인 대구에선 한국당 후보들이 앞다퉈 '봉준호 공약'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 "봉준호 감독은 대구 출신입니다. 저도 동시대에 그 이웃 동네에서 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"<br /><br />강효상 의원은 '봉준호 영화박물관'을 건립을, 곽상도 의원은 봉 감독 출생지인 대구 남구에 영화관 확충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봉 감독은 박근혜정부에서 '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'에 올랐던 인물이기에 한국당의 이런 공약을 두고 무분별하게 '숟가락을 얹는다'는 쓴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