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한국인 사용 금지?…네덜란드 여객기, 인종차별 논란

2020-02-12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'승무원 전용 화장실' <br> <br>비행기에서 이렇게 안내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죠. <br> <br>그런데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탑승하는 네덜란드 국적기인데도 문에 한국어로만 이렇게 써있었다면, 우리나라 사람만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읽히지 않을까요? <br> <br>코로나19가 불러온 한국인 차별 논란,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꼬깃꼬깃한 종이. <br> <br>한글로 "승무원 전용 화장실"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전 암스테르담에서 인천공항으로 온 네덜란드 항공 여객기 뒤편 화장실에 붙은 겁니다. <br> <br>승객이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만든 이유를 묻자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답합니다. <br> <br>[기내 부사무장] <br>"아시다시피 아시아에 바이러스 이슈가 있기 때문에 우선 승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,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겁니다." <br><br>당시 기내엔 한국인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, <br> <br>그런데 유독 한글로만 안내문이 적혀 잇는 이유를 묻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옵니다. <br> <br>[기내 부사무장] <br>"제가 잊어버렸습니다.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. 그게 기분이 나쁘다면 지금 영어로 썼습니다. 됐죠." <br><br>[김 모씨 / 해당 항공기 승객] <br>"너무 기분이 안 좋았죠. 아무도 불평 안하잖아, 왜 너만 나와서 이러는거야, 나 바빠, 계속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." <br><br>승객이 안내문 사진을 찍자 승무원들은 규정에 위반된다며 지우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 모씨 / 해당 항공기 승객] <br>"규제에 어긋난다고 했는데 제가 다시 규제가 뭐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. 한국인만 못 가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던 거죠." <br> <br>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, 항공사가 한국인 승객에게 인종차별적인 조치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항공사 측은 안내문이 한국어로만 표기한 것에 대해 승무원의 의도는 없었지만, 승객들이 차별적인 행위로 느끼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손진석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