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강남경찰서 청담치안센터가 이렇게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소속 경찰들도 이 곳 안에 한동안 격리됐는데요. <br> <br>현장에 출동했다가 코로나 19 증상자와 접촉한 탓입니다. <br> <br>이런 사례가 지구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데,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찰관들이 머리를 다쳐 붕대를 감은 중국인 남성과 일행인 여성을 음식점에서 데리고 나옵니다. <br> <br>이들을 구급차로 안내하는 사람은 구급대원. <br><br>그런데 온몸을 하얀 방호복으로 감쌌습니다. <br> <br>중국인 남성 곁에 있던 30대 중국인 여성이 발열 증세가 있고 중국 텐진을 다녀왔다는 말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비한 겁니다.<br> <br>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4명도 곧바로 격리가 됐습니다.<br> <br>격리 장소는 낮시간에만 문을 여는 청담 치안센터. <br> <br>조명이 꺼지고 문도 닫힌 센터 안에 전신 방호복을 입은 경찰관 모습이 보입니다. <br><br>[서상희 기자] <br>"경찰관 4명이 격리된 이곳 치안센터에는 '코로나 예방을 위해 치안센터를 폐쇄한다'는 안내문까지 붙어있습니다." <br> <br> 격리 조치는 중국인 두 명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오늘 저녁까지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음성) 판정이 날 때까지는 예방차원에서 격리 해야하니까" <br><br>서울 시내 파출소나 지구대에는 비슷한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새벽 서울 구로구에선 발열 증상 중국인과 접촉한 경찰관이 소속된 가리봉 파출소가 15시간 동안 임시폐쇄됐습니다. <br><br>일주일 전에는 인근 신구로지구대도 같은 이유로 10시간 동안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.<br> <br>[가리봉파출소 관계자] <br>"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. 코로나 신고 떨어지면 일단 보호복 입고 나가고." <br> <br>감염 의심자와 접촉 뒤에는 소독작업은 필수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마스크 끼고 장갑 끼는 건 기본입니다. 순찰차도 다 (소독)하고 지구대도 다 했어요." <br> <br>경찰은 폐쇄 지구대의 치안 수요는 인근 지구대가 분담해 치안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