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틈만 보이면 국내 마스크를 중국으로 빼돌리려는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. <br> <br>물량을 축소 신고하고, 가짜로 KF마크를 붙이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. <br> <br>속이려는 불법 수출업자와, <br> <br>찾아내려는 세관 직원들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세관검사장을 우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관 직원들이 중국 수출용 마스크 개수를 세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출통관 대행업자가 신고한 수량과 실제 수량이 같은지 검사하는 겁니다. <br> <br>하나하나 세봤더니 모두 49만 장, <br> <br>하지만 수출 신고서에는 11만 장으로 거짓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세관은 이 업자가 운영하는 통관대행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[우현기 /기자] <br>"마스크가 든 종이박스 수백 개가 창고 가득 쌓여 있습니다. 모두 해외로 불법 반출하려다 세관에 압수된 겁니다." <br><br>식품의약품안전처의 KF 인증을 위조한 제조업체도 적발됐습니다. <br><br>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했는 데도, 무단으로 표시한 겁니다. <br> <br>세관에서 파악한 짝퉁 KF94 마스크는 모두 15만 장이나 됩니다. <br> <br>[김재건 / 인천세관 조사총괄팀장] <br>"일반 마스크들은 개별포장돼 있는 반면 적발 물품은 50개 묶음으로, 포장도 상당히 조잡한 것으로 의심돼서…" <br> <br>중국에서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가 인기를 끌다보니 짝퉁 마스크까지 등장한 겁니다. <br> <br>[김재건 / 인천세관 조사총괄팀장] <br>"KF94 인증 제품이 일반 마스크보다 국내에서도 고가로 거래되고, (중국에) 판매해서 이득을 취할 생각이 아니었나…" <br><br>마스크 불법 반출 단속이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세관에 적발된 마스크는 73만 장에 이릅니다. <br> <br>세관당국은 압류 마스크를 신속하게 국내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