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수천만 원이 든 현금 상자를 훔친 외국인 3인조 중 2명이 스페인에서 붙잡혔습니다.<br><br>경찰은 나머지 한 명도 쫒고 있습니다.<br>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사람들로 북적이는 카지노 영업장.<br><br>주변을 살피던 남성이 슬롯머신에서 현금 상자를 꺼내 옆에 있던 여성의 가방에 넣습니다.<br><br>5년 전 유럽과 남미에선 이처럼 카지노 슬롯 머신이 폭력조직에 털리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.<br><br>슬롯머신을 여는데는 만능키가 사용됐습니다.<br><br>그런데 이같은 범행이 강원랜드에서도 일어났습니다.<br><br>지난 7일, 홍콩과 페루 국적 외국인 3명이 슬롯머신을 열고 현금상자를 챙겨 도주한 겁니다.<br><br>현금상자에는 24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.<br><br>[강원랜드 관계자]<br>"저희도 (인터넷에서) 찾다보니 (범행 수법이) 거의 유사한 거죠.시스템이나 업무처리방식 변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대책 마련 중입니다."<br><br>3인조 절도범은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고, 범행 6시간 만에 태국으로 출국했습니다.<br><br>이 가운데 페루인 2명은 카타르를 거쳐 스페인으로 갔습니다.<br><br>하지만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입국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><br>입출국기록을 파악한 우리 경찰이 스페인 경찰에 공조를 요청한 지 4시간 만이었습니다.<br><br>[경찰 관계자]<br>"발생하자마자 바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. (붙잡힌 2명에 대해)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거든요."<br><br>경찰은 이들이 송환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정확한 범행수법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><br>또 도피 중인 홍콩 국적 남성의 행방을 쫒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<br><br>kkm@donga.com<br>영상취재: 김민석<br>영상편집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