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수정된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제시했습니다.<br /> 가장 큰 변화는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사이 동서방향으로 지나는 사직로를 유지하는 겁니다.<br /> 애초 서울시는 사직로를 광장에 편입하고 정부서울청사를 우회하는 U자형 도로를 만들려고 했으나 교통정체 심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현재 도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 이에 따라 조선시대 육조거리 복원 계획은 어려워졌고 궁궐 앞 기단인 월대 복원도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 서울시는 광화문 주변 주민들을 달래려고 집회·시위 피해 방지책도 마련했습니다.<br /> 오는 4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·시위가 열리더라도 광장 옆 세종대로 5차로에서 버스가 양방향으로 다닐 수 있게 하고 소음 규제를 위한 집시법 개정도 건의할 계획입니다.<br /> 한편, 서울시는 새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해 폭넓은 소통 요구가 있어 지난해 9월부터 61회에 걸쳐 1만 2,115명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[ 박호근...